2024년 우리가 도전 했던 다양한 지원 사업들 멘토링, 정부 지원 사업, 해외 진출, 초기 AC의 Batch 프로그램, 해외 Batch 프로그램, 입주 프로그램 등등 뭐 가리지 않고 시도 해 봤다 최종 결과: 96전 4승 1무 91패
지원 사업마다 뽑는 기준이 당연히 다~~~ 다르다
최근 지원 사업의 메타는 IR Deck 받는 것보다는 설문을 많이 받는다
아무튼, 우리는 지난 2024년 지원을 엄청 나게 했기 때문에, 각 사업마다 아래와 같이 내용을 정리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우리가 직접 지원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자면,
2024년 시장은 과거와 전혀 다른 메타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새롭게 변화한 환경은 우리에게도 많은 도전과 적응을 요구했다.
이것을 한마디로 줄이면, 2024년의 지원사업은 마치 “경력 있는 신입 사원을 찾습니다”라는 구직 공고처럼 느껴졌다.
초기 스타트업은 아직 그런 게 없는데?! 아주 신기한 경험이었다
96개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30명 이상의 AC 및 VC와 만나며 느낀 2024년의 초기 투자 메타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이 세 가지는 거의 모든 투자자와의 미팅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우리와 같은 초기 스타트업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초기 스타트업에 당장의 매출을 요구하는 건, 마치 신입사원에게 경력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지금 막 창업했는데 어떻게 매출이 나오겠어? 그리고 매출이 아직 없는데 구체적인 재무 계획이 어떻게 가능하겠어? 그냥 그럴싸하게 뇌피셜로 거짓말을 해야 하는 건가?”
이 질문들은 2024년 내내 우리 팀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획조차 없는 건 또 선 넘는 거다. 어느 정도 방향성과 근거 있는 계획은 필요하다.
결국, 이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초기 스타트업의 숙명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솔직히 투자자들의 요구도 일부 이해는 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돈이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심사보다 자금 소진 속도에 초점이 맞춰졌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 상황이 다르다.
투자사들은 그들의 투자자(LP)를 설득하기 위해 더 구체적이고 타당한 데이터를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초기 스타트업에게 이러한 요구는 여전히 모순적이다. 초기 투자의 본질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검증된 결과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초기 스타트업이라 보기 어렵다.
2024년은 글로벌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더욱 명확히 보여줬다. 국내 시장은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 저출산, 정치적 불안정, 그리고 한정된 소비 시장.
우리 역시 이런 현실 속에서 글로벌 진출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글로벌 진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미국에서 9년을 살았지만,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고 생각하면 여전히 막막하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서툰 초기 기업이 글로벌 진출까지 한다니…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것이 글로벌 확장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2024년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 팀이 얻은 교훈을 아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2024년은 쉽지 않은 해였다. 많은 좌절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도 초기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기대해라!)
2025년은 분명 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 강해질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이야기를 또 나눌 것이다.